책 리뷰 29번째! 이번에도 시집이다 ㅎㅎ
몇 년 전에 마음이 좀 힘들 때가 있었는데
마침 아는 지인이 힘내라며 책을 선물로 주었다.
선물 받은 책은 처음이라서 뜻깊은 책이기도 했고
이번에 그 지인이랑 만나고 와서 ㅎㅎ 생각나서 가져왔다.
1. 책 정보
- 류시화 엮음
- 외국시
- 수오서재
- 184쪽265g123*251*15mm
2. 책 소개
“날개를 주웠다, 내 날개였다.”
시를 읽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고, 세상을 경이롭게 여기는 것이며, 여러 색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묻는다. ‘마음 챙김의 삶을 살고 있는가, 마음 놓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사회적 거리 두기와 삶에 대한 성찰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지금, 손 대신 시를 건네는 것은 어떤가. 멕시코의 복화술사, 영국 선원의 선원장, 기원전 1세기의 랍비와 수피의 시인뿐 아니라 파블로 네루다와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같은 노벨 문학상 수상 시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신세대 시인들, 그리고 라다크 사원 벽에 시를 적은 무명 씨. 고대와 중세와 현대의 시인들이 나와 타인에 대한 운율 깃든 성찰로 독자를 초대한다.
아름다운 시들을 모았다고 해서 좋은 시집이 되지는 않는다. 진실한 깨달음이 시의 문을 여는 순간이 있다. 백만 독자의 찬사와 인기를 얻은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과 치유 시집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에 이어 15년 만에 류시화 시인이 소개하는 마음 챙김의 시들. 삶의 무늬를 담은 한 편 한 편의 시가 가슴에 파문을 일으킨다.
3. 느낀 점
마음이 힘들 때 힘든 일이 있을 때 나를 치유해 준다는 느낌을 주었다.
일단 나의 지인이 얼마나 나를 위해주고 걱정해 주고 생각해 줬는지 느껴지기에 이 책에 더 마음이 간다.
책은 여러 시들을 류시화 시인이 엮어 놓았다. 그래서 좋은 시들이 참 많다.
원래도 류시화 시인을 참 좋아라 하는데...
책 제목부터 마음 챙김의 시라니 참 다정하다.
이 시집을 골라준 내 지인의 마음이 너무 다정해서 이 책을 읽었을 당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때 당시 너무 힘들었어서ㅎㅎ
나를 위해 책을 골라주고 선물해 준 지인이 별말 없이 책을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보내줬다.
책을 받고 한참 동안 제목을 봤다. 처음에는 아 내가 지금 힘들어 보였나 하고 조금은 부끄러웠고 뭔가 들킨 거 같았고
왠지 불쾌하기까지 했다. 그 당시 내가 얼마나 사람과의 관계를 피하고 꼬여있었는지... 누군가에게 기댈 수 있는 그런 상태가 아니었다. 그런데 시를 하나하나 읽는데 위로를 받았다. 이후로 나는 누군가를 위로할 때 가끔가다 책을 선물한다.
내가 너를 응원하고 있다고 말하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다는 걸 그때 배웠다.
이 책은 그 후로 내가 힘들 때 그냥 꺼내본다. 그때만큼 마음에 와닿지 않더라도 그냥 내가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된다. 위로를 받고 마음이 고요해진다.
나에게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졌기 때문에 무척 애정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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