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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리뷰27>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 박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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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27번째! 는 시집을 가져왔다.

그다지 두꺼운 책을 읽고 싶지 않아서

얇은 시집을 꺼냈다. 오늘따라 뒹굴뒹굴 먹고 자고 놀고만 싶어라~~~~

누워서 천천히 읽어야지 하고 책장에서 꺼내왔다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책 표지

 

1. 책 정보

 

-박준

-문학동네

-한국시

- 143쪽208g130*224*20mm

 

2. 출판사 서평

 

“나는 좋지 않은 세상에서 당신의 슬픔을 생각한다”
-불편한 세계를 받아들이는 어떤 윤리와 애도의 방식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2008년 ‘젊은 시의 언어적 감수성과 현실적 확산 능력을 함께 갖췄다’는 평을 받으며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박준 시인의 첫 시집이 출간되었다. 시인은 당시 한 인터뷰에서 “촌스럽더라도 작고 소외된 것을 이야기하는 시인이 되고 싶어요. 엄숙주의에서 해방된 세대의 가능성은 시에서도 무한하다고 봐요”라 말한 바 있다. 그렇게 ‘작고 소외된’ 것들에 끝없이 관심을 두고 탐구해 온 지난 4년, 이제 막 삼십 대에 접어든 이 젊은 시인의 성장이 궁금하다. 모름지기 성장이란 삶의 근원적인 슬픔을 깨닫는 것일 터, 이번 시집에 이 세계를 받아들이고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마주하는 죽음의 순간들에 대한 사유가 짙은 것은, 박준 시인의 깊어져가는 세계를 증거 할 것이다.

1.
박준 시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서사성’을 들 수 있다. 일련의 서사 위에 최근 젊은 시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전위나 그로테스크한 이미지 대신 낯설지 않은 서정으로 무장해 오히려 참신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그중에서도 특별한 것은 특정한 사건사고의 묘사로 읽히는 시가 빈번하다는 점인데, 그것이 시적 화자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는지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사건을 기록해 두는 데 의의를 두는 듯해 더욱 눈에 띈다

 

3. 느낀 점

 

뭔가 책표지가 가을가을한 느낌이 들어서 끌렸다. 

그리고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당신을 계속 그리워하고 곱씹어보고 생각하는 느낌을 

제목에 담은 거 같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 시집의 느낌은 뭔가 쓸쓸했다. 시인의 아픔이 있던 과거를 시로 녹여냈다고 느껴졌다. 

차례를 보면

1부 나의 사인은 너와 같았으면 한다

2부 옷보다 못이 많았다

3부 흙에 종이를 묻는 놀이

4부 눈이 가장 먼저 붓는다

이렇게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내용들이 가득했다. 읽고 있다 보면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었다. 이런 시집을 읽다 보면 그냥 마음이 가는 시 한두 개를 계속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마음속에 콱 박히는 그런 시가 있으면 뭔가 시인과 나와 통했다는 생각도 들고

더 재미있게 시를 읽을 수 있다. 읽다 보니 좀 센티해지는 기분이 든다. 

가끔가다 시집을 읽으면 나의 감성적인 면을 발견하게 되어 재밌다. 좋은 시집을 읽은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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