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40번째! 그동안 계속 읽어야지 해놓고
시간이 없어서 못 읽었던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책 욕심 때문에 사기는 많이 샀는데
그냥 자리만 차지하고ㅜㅜ 차근차근 하나씩 읽어나갈 생각이다 ㅎㅎ
요 며칠 일 관련한 책들만 읽다 보니
오히려 머리도 굳는 느낌이 든다. 영감도 안 떠오르고... 새로운 분야의 책을 읽어서
머릿속을 환기시켜줘야겠다! 싶어서 이 책을 골랐다 ㅎㅎㅎ
1. 책 정보
-박주영
-모르
-2023.01.17 발행
-법학일반
-296쪽 517g 140*210*27mm
2. 책 소개
“세상이 평온하고 빛날수록 법정은 최소한 그만큼 참혹해진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화제의 인물
박주영 판사의 “양형 이유”
〈유 퀴즈 온 더 블럭〉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등 방송 및 기사에 꾸준히 인용되는 판결문을 쓴 박주영 판사의 첫 책 《어떤 양형 이유》 개정판이다. 판결문이라는 콘셉트에 맞는 새로운 표지를 입혔고, 2019년 출간 이후 바뀐 법적 용어와 통계 자료 등을 반영했다. 《어떤 양형 이유》에는 “폭력이 난무하는 곳보다 더한 공적 영역은 없다” “타인의 몸을 자유롭게 만질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그 타인뿐이다” “우주상에 사람의 생명보다 귀중한 것은 있을 수 없다” 등 세상을 울린 실제 판결문에 실린 양형 이유와 법과 사회를 바라보는 박주영 판사의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
법정은 무수한 희구와 간청이 끊임없이 몰아치는 곳이다. 판사는 법정을 찾은 모든 이에게 최대한 빠르고 명쾌한 답을 줘야 한다. 하지만 눈물과 고통으로 범벅된 기록들은 쉼 없이 쌓이고 기일표는 10~20분 단위로 잡혀 있다. 판사의 결정은 “수많은 우주를 비극으로 바꿔놓는 경우가 많”지만 사건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성의 있게 들을 시간은 없는 것이다. 그래서 판사는 목까지 찬 사건들 속에서도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중압감과 누군가에게 벌을 내려야만 한다는 비극 속에 산다.
“그들이 준비한 사연의 반의반도 못다 얘기했음을 알면서도, 뒤 사건으로 채근하며 8시쯤 겨우 사무실로 올라왔다. 창밖에는 눈이 계속 내리고 무거운 이야기들은 무겁게 법원을 다시 나선다. 충실히 듣겠노라 매번 다짐하지만 빽빽한 기일표를 보면 늘 한숨이다.” _198쪽
《어떤 양형 이유》에는 판결문으로 내보일 수 없었던 판사들의 이면이 담겨 있다. 밤에도 휴일에도 사건 당사자들의 책망과 옹호 사이를 오가고, 일주일에 A4 4천 쪽 정도를 읽기 위해 루테인을 먹으며 눈을 부릅뜨고, 잘라버린 말의 무게에 짓눌려 어깨가 굽고, 법원 밖에서도 증거가 없으면 믿지 못하고, 밖에서 누군가 자신을 알아보면 경계부터 해야 하는 사람들. 판사의 일과 삶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고 무거우며 처절하다.
3. 느낀 점
유퀴즈에 나왔다는데... 그 편은 본 적이 없어서 나중에 한 번 봐야겠다.
저자가 원래 직업이 판사라고 한다. 그래서 실제 법정에서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본인이 그 사건을 다루며 느꼈던 점들을 다룬다.
정의보다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참 따뜻한 시선으로 법을 바라보고 사람을 바라본다.
읽으면서 같이 화도 나는 사건들도 있었고 저자의 마음이 참 많이 담겨 있는 책이라고 느껴졌다.
법원이 배경인 드라마들이 참 많이 있는데... 지금 생각나는 건 가장 최근에 봤던 굿파트너!
ㅎㅎ 남지현 배우랑 장나라 배우를 좋아해서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었다. 책을 보면서 그 드라마도 생각났었다.
물론 드라마는 드라마고 실제와는 다르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같이 고민해 보는 지점들도 많았다. 저자의 관점이 굉장히 인간적이었기에
이런 판사도 있구나... 하고 새삼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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