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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리뷰44> 키키 키린의 말 - 코레에다 히로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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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44번째! 힝.. 오블완 어제부터였네

ㅜ0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오늘 부터 시작하지 뭐

솔직히 매일매일 쓸 자신은 없는데... 일단 시작이 반이라고ㅋㅋ 

오늘 가져온 책은 키키 키린의 말 이라는 책이다. 

예전에 사놓고 좀 두꺼워서 안 읽고 있다가

며칠 전부터 이동시간에 틈틈히 읽기 시작해서 오늘 다 읽은 책! ㅎㅎ 

 

키키 키린의 말 책 표지

 

1. 책 정보

 

-고레에다 히로카즈

-이지수 번역

-마음산책

-2021.04.10 발행

-교양인문

- 368쪽676g154*218*32mm

 

2. 책 소개

 

“이 책은 나에게 이제는 수신되지 않는 ‘연애편지’ 일 것이다”
마음이 맞았던 배우와 감독이 나눈 여섯 번의 인터뷰 『키키 키린의 말』

평범한 어머니와 할머니를 주로 연기하면서도 특유의 개성을 덧입혀 묵직한 존재감을 내뿜었던 배우 키키 키린. 우리에겐 ‘고레에다의 페르소나’라는 수식어로 친숙하지만, 키키 키린은 배우로서 연예인으로서 오랜 시간 일본 대중문화를 견인해 온 인물이다.
마음산책 열여섯 번째 말 시리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인터뷰어로 나선 키키 키린 인터뷰집, 『키키 키린의 말』이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2008년부터 키키가 세상을 떠난 2018년 사이 나눈 여섯 번의 대담에는 키키의 60여 년 연기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그는 TV 드라마를 주 무대로 활동하던 스무 살 무렵부터 영화로 본거지를 옮긴 노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히 들려준다. 국내에 소개된 그의 책이 삶과 죽음, 태도와 관계 등 시대의 어른으로서 인생의 교훈을 전하는 내용이었다면 이번 말 시리즈에서는 배우로서 ‘연기라는 것, 연기하는 것’에 관한 소신과 철학을 풀어놓는다.

 

3. 느낀 점

 

키키 키린이라는 배우가 일본의 유명 여배우인 것 같았으나 솔직히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다. 우리나라의 윤여정 배우님? 김혜자 배우님? 정도의 존재이실까? 어쨌거나 책을 읽다 보면 본인의 일에 대한 굉장한 애정과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고, 글에서 배우님의 쾌활하고 유머러스한 인간미 넘치는 모습이 가득 담겨 있다고 느껴졌다. 고레에다 감독이 이 배우를 얼마나 애정하고 있었는지 잘 알 수 있었달까. 고레에다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라는 영화를 좋아해서 어쩌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는 구입까지 하게 된 건데...이 배우가 그 영화에도 나왔더라...? 전혀 몰랐다. 겉표지의 모습과 영화 속 얼굴과는 조금은 다른 인상이 느껴진다. 어쨌든 명배우와 명감독의 인터뷰형식으로 된 책인데 그냥 시시콜콜한 대화집 같으면서도 그 안에는 한 분야에서 오래도록 살아남은 사람들만의 철학이 가득 담겨있다. 읽으면서 그 대화에 나도 껴있는 기분이 들었다. 책을 읽고 있었지만 음... 듣는 느낌이 더 많이 들었다. 연기하는 사람과 연출하는 사람과의 신뢰란 이렇게 쌓여가는 거구나. 이렇게 서로가 서로에게좋은 시너지를 주어야 하고 어디서 나의 아이디어를 센스 있게 발휘를 하고 빠져야 하고그런 것들을 배웠다. 그리고 배우님의 경험에서 우러러 나온 지혜들이 이따금씩 유머러스하게 터져 나오는데멋있다고 느껴졌다. 시니컬한 말투인데 그 안에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 참 많이 묻어있었다.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그 사람들과 진심으로 관계를 맺어왔고 진심으로 일에도 몰두했기에이렇게 누군가가 책으로 자신과의 대화를 남겨주는 삶이라니. 멋있게 사셨구나.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고레에다 감독이 추모글에 사적인 이야기도 덧붙였는데 여러 가지로 감동적인 부분도 많은 책이었다. 좀 색다르게 읽었다. 요즘 읽은 책들 중에서 가장 감명 깊게 읽었다. 이따금씩 다시 꺼내어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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