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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리뷰5>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 김혜정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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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다섯 번째 책 리뷰! 

오늘 가져온 책은 김혜정 장편소설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이다.

이 책은 밀리의 서재 구경하다가 '밀리 컬렉션' 블루 에디션으로 

색다른 북커버로 나와서 구입을 했다.

밀리의 서재 1위 소설이라 읽고 싶었는데

마침 책 표지도 예뻐서 구입했다. 책에다가 돈을 제일 많이 쓰는 듯.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책 표지

 

1. 책 소개

 

-김혜정

-한국소설

- 312쪽 465g 129*190*26mm

 

2. 출판사 서평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된 힐링 판타지
유쾌하고 뭉클한 시간 여행
얼마 전 한 드라마에서 억울하게 죽게 된 주인공이 10년 전 삶부터 다시 살게 되면서 본인을 망가뜨린 사람들에게 통쾌하게 복수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또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과거로 시간을 거슬러 갔다가 미래로 이동하기도 하며 몇 줄의 하이라이트 뉴스 타이틀만으로 그 시대의 상황을 유추하여 재산을 불리는 과정을 보여줬다. 시간을 넘나드는 장면들을 보며 누군가는 함께 그 시절 그 향수에 젖기도 하고, 누군가는 거꾸로 혹은 뒤로 돌아가는 시간에 나를 대입해보기도 했을 것이다. ‘내가 만약 그때로 돌아간다면’이라는 생각은 많은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저릿해지거나 사무치게 그립거나 행복이 차오르는 순간들이 뒤따라오기 마련이다. 지금, 단 한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느 시점으로 가서 누구와 무엇을 하고 싶은가? 호기심 어린 이 질문에 대하여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는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된 시간 여행으로 유쾌하게 답하고, 오늘을 살아갈 힘을 뭉클하게 전한다.

 

“부디 당신들이 무사히 청춘의 시기를 지나 나를 만나러 오기를, 당신의 중년과 노년을 만나러 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 작가의 말 중에서

 

3. 느낀 점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런 류의 책에 대해 좀 지겨워진 상태였다. 

제목을 보고는  ~편의점 ~상점 같은 

그런 류의 소설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밀리의 서재 1위의 소설이었고

이 책을 고른 이유가 책 표지 색이 맘에 들었기 때문에

일단 샀으니 읽었다. 근데 재미있어서 순식간에 그 자리에서 다 읽었다.

 

주인공 '유혜원'이라는 사람의 삶을 같이 추적하며 읽는 재미가 있다.

그녀가 잃어버린 물건을 찾으러 과거를 여행하고 그러면서 

과거에 후회했던 선택들 마음에 남았던 부스러기들을 털어내자 아주 조금의 변화가 생긴다.

그것이 현재 그녀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 여정을 보다 보면

나도 과거에 잃어버렸던 물건을 생각하게 되고

내가 잊어버렸던 사람 추억 등을 회상해 보게 된다. 

그러다 문득 물건 안에 소중한 감정과 정서들이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가 있기에 현재의 나도 있다. 과거의 나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어떤 선택을 하고 싶었을까? 이런저런 과거에 대해 물음을 해볼 수 있었다.

오래도록 쓰는 물건도 있지만 그토록 아끼고 소중하게 여겼던 물건이었는데

어느 순간 내 기억 속에서 존재조차 희미해져 버린 물건도 있다. 

그 당시의 일상들을 회상하게 되고 그때의 나는 어떠했는지

과거의 나와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다.

책을 읽으면서 치유가 되는 느낌이었다.

유혜원에 이입하여 유혜원이라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따라가지만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소설이 끝난 뒷부분에는

독자의 글이라고 해서 독자들의 단편들도 실어놓았다.

유혜원의 이야기로 끝나는 게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로 만들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엿보여서 재미있었다.

읽는데 어려운 점도 없고 충분히 공감하며 상상이 가능한 치유 소설이다.

 

오늘 날씨가 미쳐서 아침에 폭우가 쏟아지더니

갑자기 오들오들 떨 정도로 추워졌는데...  주말에 어디 나가지 말고 집에서 힐링 소설 한 편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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