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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리뷰10> 그렇게 우리의 이름이 되는 것이라고 - 신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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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10번째다!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간다. 

하루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가버린다. 앞머리 자른 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벌써 한 달이나 지나버려서 눈을 찌른다. 또 미용실에 가야 하나ㅜㅜ 

갑자기 빨리 지나는 시간이 무서워진다.

으앙

 

 

그렇게 우리의 이름이 되는 것이라고 책 표지

1. 책 정보

 

-신유진

-1984 BOOKS

-한국소설

-208쪽 260g 120*188*20mm

 

2. 책 소개 & 출판사 서평

"거기 분명, 내가 구할 수 있었으나 구하지 못한 것이 있었으리라.
내 기억의 눈보라에 얼어 죽은, 구원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렸던 어떤 것이."

산문집 과 의 저자이자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 작품들의 번역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신유진이 소설로 돌아왔다.

파리에서 테러 사건으로 연인을 잃은 소은의 이야기(그렇게 우리의 이름이 되는 것이라고), 끝나버린 연극처럼 막이 내린 세계와 나의 사랑(끝난 연극에 대하여), 마지막 순간을 맞은 오랜 연인을 향한 독백(첼시 호텔 세 번째 버전), 때로는 간절했고, 때로는 무책임했던 시절의 얼룩들(얼룩이 된 것들), 먼 바다에 빠졌을지도 모르는 청춘을 부르는 절망의 노래(바다에 빠지지 않도록)

다섯 편의 소설을 담은, 신유진의 에는 상실을 마주하는 인물들이 살고 있다. 사랑을, 사람을, 시절을 잃은 이들의 하루, 낮은 목소리로 상실을 읊조리는 절망들, 체념들, 스스로를 향한 위로들, 그리고 다짐들. 소설은 이제 없는 것들의 부재를 기록하며 그것이 언젠가는 분명히 존재했음을, 그것들을 잃었으나 결코 잊지는 않았음을 말한다. 그러니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비록 보잘것없는 얼룩으로 남았을지라도.

 

3. 느낀 점

 

겨울은 아니지만 겨울마다 생각나는 영화 러브레터. 

반신욕을 하면서 러브레터를 보다가 울었다. 

그리고 러브레터를 보다가 갑자기 이 책이 생각이 났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이 책은 뭔가 쓸쓸한 가을 느낌이 난다고 느꼈는데.

그냥 러브레터에서 이름을 가지고 누군가를 기억하고 찾고 그리워하고 그러니까

갑자기 이 책의 제목이 떠오른 건가? 그런 거 같다. 

나도 중학교 때 같은 이름의 친구가 있었는데... 큰 00 작은 00으로 불렸었다. 러브레터를 보다 보니 

그 친구는 잘 살고 있으려나 소식이 궁금해진다. 이제는 편지가 아니라 인스타로 검색해 보면

금방 소식을 알 수 있겠지. 아마 잘 살고 있을 것 같다. 결혼했을 수도 있고.ㅎㅎ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기억에 없던 책이었는데 문득 떠올라서 급하게 찾았다.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읽었던 책으로 기억한다.

뭔가 건조한 톤이 좋았었다. 감성에 젖기 좋은 책이다.

읽으면서 나 역시 위로를 많이 받았다. 

 

이 책은 다섯 편의 단편들이 실려있다. 각기 내용은 다르지만 모두 무언가를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잃어버린 것들을 그리워하고 추억하는 태도가 다르다. 부재를 대하는 방식이 다르다. 

개인적으로 1,2편을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작가님이 번역가로 유명한가 보다. 에세이로도 유명하신 거 같고...

따로 아는 작가님은 아니다. 이 책을 어쩌다 사게 됐는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첫 페이지를 읽자마자 느껴지는 건 느낌 있다 감성 있다. 였다. 작가님만의 느낌이 그냥 느껴진다.

읽다 보면 같이 쓸쓸해진다. 푹 빠져서 읽기 좋다. 책도 얇아서 이동시간에 읽으면 하루이틀 만에 읽을 수 있다.

내가 잊고 있던 사람들이 보고 싶어 진다. 뭔가 외로워지기도 하고. 

그럼에도 위로가 되어주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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