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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리뷰14> 더 셜리 클럽 - 박서련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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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열네 번째! 

장편소설이다. 이거 왜 샀더라 민음사 북클럽 책 선택하는데

책 표지가 맘에 들어서 골랐었나 그랬다.

뭔가 가운데 핑크색이 주르르륵 흘러내리는 게

딸기 아이스크림 같아서... 그때 다이어트 중이었어서

도넛 과자 아이스크림 이런 거에 환장할 때였다.

뭔가 하트모양 도넛같기도하고 그래서 단순히 표지 때문에 픽했다. 

그리고 제모고 뭔가 느낌있었다. 

더 셜리 클럽. 입에 착 달라붙었다. 셜리셜리 예전에 애니메이션 파란색 괴물친구 이름이 셜리 아니었나?

기억 안 난다

 

더 셜리 클럽 책 표지

 

1. 책 정보

 

-박서린

-민음사

- 228쪽 324g 135*195*20mm

 

2. 출판사 서평

 

■ “아가씨 이름은 왜 셜리인가요?”

스무 살 한국인 ‘설희’는 호주의 할머니 ‘셜리’들의 클럽에 가입을 신청한다. 설희의 영어식 이름이 셜리이기 때문이다. 발음이 비슷해서 정했을 뿐인 이름이지만 이름으로 인한 놀랍고 사랑스러운 만남은 소설 내내 이어진다. 셜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의 클럽인 ‘더 셜리 클럽’은 셜리가 아주 예전에 유행한 이름인 탓에 멤버 중 할머니가 많다. 그저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그들은 재미(Fun)와 음식(Food)과 우정(Friend)을 나눈다. 임시-명예-회원으로 가입에 성공한 셜리는 할머니들과 피부색과 세대의 차이를 뛰어넘는 연결과 연대를 이룬다. 할머니들은 셜리를 아끼고, 감싸주고, 어려움에서 구해 준다. 사랑을 찾는 용기를 주고, 부모를 이해했던 경험을 전한다. 그렇게 셜리는, 모두 셜리인 동시에 유일한 셜리가 된다. 우리 모두의 이름 또한 그러하듯이.

■ “좋아요. 어떤 얘기부터 할까요?”

주말이면 셜리는 셰어하우스를 나와 멜버른을 거닌다. 축제 기간에 우연히 만난 S는 또렷한 보라색 목소리를 가졌다. 셜리는 그가 혼혈인지 이민자인지 남자인지 여자인지조차 잘 모른다. 그저 보라색 목소리를 가졌다는 것만 확실히 안다. 몇 차례의 만남 이후, 셜리는 S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치명적 사실을 인정해야 함을 깨닫는다. 이제 서로가 많이 가까워졌고, 좀 더 알아갈 수 있게 됐다 생각한 순간 S가 사라진다. 아무런 연락도 없이, 한 번의 답신도 없이. 셜리는 이 사랑에 있어 절실함이 있다. 그 절실함이 긴 여행의 성격을 송두리째 바꾼다. 어떻게 해서든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치즈공장 ‘워킹’ 홀리데이는 멜버른에서 에어즈록으로, 울루루로 그리고 퍼스로, 로트네스트섬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홀리데이’가 된다. 대륙을 떠돌게 된 셜리는 S를 만날 수 있을까? 만나면 대체 어디서부터 무엇을 이야기해야 할까.

 

3. 느낀 점

 

아기자기한 이야기였다. 책 표지 느낌과 읽은 후 느낌과 같았다. 

기대했던 그대로였다. 기분 좋은 내용이었다. 만족스러웠다. 

몽글몽글한 느낌에 동화같기도 하고 애니메이션 같기도 하다. 이름들이 주는 느낌 때문에 그런 거 같다. 

그게 이 책의 매력이다. 

이 책의 주인공 설희가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 거기서 일어나는 여행기를 담은 책이다.

설희라는 이름과 발음이 비슷한 셜리로 이름은 지었는데

셜리는 외국에서 지금은 별로 안 쓰이는 옛날에 많이 쓰였던 이름이다.

'자'나 '숙'보다도 더 오래된 느낌.

그러다가 '더 셜리 클럽'이라는 할머니군단을 보게 되고 무작정 따라간다. 여행지라서 그런 만남이 가능했던 거겠지

그리고 거기에서 S를 만난다. 사람의 목소리를 색으로 듣는 셜리는 S의 목소리가 자신이 좋아하는 색인 보라색이라는 것에 호감을 느낀다. 그리고 S의 도움으로 더 셜리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셜리는 셜리라는 공통점하나만으로 시작된 셜리클럽과의 우연적 만남으로 시작된 할머니들과의 인연을 이어간다.

할머니들의 보살핌과 도움으로 타지에서 적응하는데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게 된다.

 그러다 갑자기 S가 사라지는데 S에게 사랑을 느낀 셜리가 S를 찾으러 무작정 떠나기로 결심했을 땐

셜리의 용기가 멋있었다. 셜리는 자신의 마음에 참 솔직한 선택을 하는 인물이구나, 계속해서 감탄해서

읽게 된다. 

셜리라는 이름 하나를 새로 받았을 뿐인데 셜리는 새로운 사람들과의 관계를 멋있게도 잘 맺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에 솔직하게 반응하고 충실히 그 이름에 맞춰 살아냈다. 그 모든 선택들을 응원하게 된다.

나도 이름을 개명했는데 괜히 이름과 관련된 무언가를 보면 한번 더 연관 짓게 되고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찾아보게 되고 그러더라. ㅎㅎ

그렇게 두껍지 않아서 금방 읽었던 소설. 재미있고 힐링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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