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 번째 책 리뷰! 이번엔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에세이다.
이번에는 실물책은 아니고 이북으로 읽었다.
굳이 따지면 오디오북?이다.
유튜브에 김창완아저씨가 직접 책 낭독을 하신
버전이 있어서 그걸 들으며 이북으로 같이 읽었다.
에세이는 많이 읽지 않지만 김창완 아저씨를 좋아해서 그분 감성을 느껴보고 싶어 고른 책!
https://m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46311505740
1. 책 정보
-김창완
-한국 에세이
-웅진 지식 하우스
-2024.03.28
-1쪽450g128*188*22mm
2. 책 소개
“그저 다 찌그러진 동그라미들입니다, 우리의 일상도.”
천재, 괴짜, 전설 그리고 ‘늘 새로운 어른’
김창완이 매일 아침 써 내려간 계절과 삶의 조각들
한국 대중문화에 가장 독보적인 자취를 남긴 뮤지션 김창완의 에세이가 웅진지식하우스에서 출간된다. 김창완은 1977년 산울림으로 데뷔해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이며 가요계에 큰 획을 그었다. 그의 곡들은 아이유, 장범준, 김필, 스트레이 키즈 등 후배 가수들에 의해 다시 불리며 끊임없이 재탄생되고 있다.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는 김창완이 SBS 파워 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서 청취자들에게 답한 편지와 매일 아침 직접 쓴 오프닝을 엮었다. 손으로 그린 47개의 동그라미 중 두어 개만 그럴듯한 것처럼, 회사생활도 47일 중 이틀이 동그라면 동그란 것이라고 위로한 편지는 SNS와 블로그에 오랫동안 화제가 되었다. 돌아가신 할머니를 잊지 못해 괴로워하는 청취자에게 산울림 막내 김창익을 잃은 상실감을 고백하며 건넨 편지도 눈물겹고 따스하다.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에는 따뜻한 격려뿐 아니라 어그러진 일상에 실망할 것 없고, 매일매일 만들어지는 졸작들도 그 자체로 예쁘다는 김창완만의 인생관이 담겨 있다. 또한 어제의 슬픔과 비애를 ‘뭐, 별거냐?’ 하며 대수롭지 않게 털어버리고 오늘의 자전거 바퀴를 힘차게 굴리는 그만의 경쾌한 삶의 태도가 돋보인다. 과거의 영광이나 상처를 돌아보거나 아쉬워하지 않고 내딛는 걸음걸음에 집중하는 그의 태도는 그가 늘 현재진행형 아티스트인 이유를 보여준다.
“‘거울 속의 나도 과거다.’라고 할 만큼 뒤돌아보지 말 것. 먼 미래도 어제만큼 멀지 않다는 걸 기억하길.” -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지」에서
가르치려들지 않지만 배우고 싶고, 툭 던지는 말이지만 그 안에 온기가 가득하다. 세대를 넘나드는 뮤지션 김창완의 에세이는 진짜 어른의 목소리에 목말랐던 독자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될 것이다.
3. 느낀 점
여유로운 감성 그 자체다. 사람이 참 좋은 게 느껴진다. 조급하지 않으며 하루하루 그저 나대로 살아가는 태도가 멋있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사람 같다. 그래서김창완 아저씨를 참 좋아한다.
뮤지션이지만 배우고 이제난 작가인 김창완 아저씨는 어른이다… 멋있어…
예전에 드라마 커피프린스를 보는데 홍 사장 역을 맡은 아저씨를 보고
아 어쩜 저렇게 능청스럽게 연기를 맛깔나게 잘할까 생각했었다.
아주 미운데 또 주변에 한 명쯤 생각나기도 하는 감성 충만 통기타가 잘 어울리는 아저씨 이미지였다.
더럽고 게으른 말투가 참 맛깔나게 잘 어울렸다. 김창완 아저씨의 사람 냄새나는 목소리가 좋다. 담백한 말투가 좋다.
아이유 때문에 알게 된 너의 의미도 많이 들었었다.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에세이는 안에 큐알코드가 있는데 그거를 타고 유튜브에서 아저씨가 직접 읽어주는 버전으로 듣는 것이 좋다. 귀로 듣는 것이 가장 좋다. 라디오를 듣는 느낌!
힐링 제대로 된다. 일상에 치여서 사람이 정말 미워질 때 아저씨 소리를 듣고 있다 보면
그래 그럴 수 있지 ... 하고 뭔가 마음이 편해진다. 차분해진다. 아저씨의 목소리에는 내공이 느껴진다.
나도 저런 어른이 되고 싶다. 괜찮다고 말해주는 아저씨의 목소리는 화가 많은 나를 차분히 달래준다.
글보단 음성이 훨씬 좋다. 목소리가 사기다. 좋은 글과 목소리에 큰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지금도 괜찮다고 힘을 받을 수 있었다. 사람이 꼴도 보기 싫을 때 음성과 같이 보면 화가 누그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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