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스물두 번째! 벌써 포스팅 22일째구나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다. 날씨도 너무 쌀쌀해지고...
몸살감기가 도통 나을 기미가 안 보인다. 계속 콧물이 찔찔 나오는데
머리가 아프다...
그래서 책 읽기도 힘들어서 얇은 시집을 꺼내왔다.
하루종일 이불 뒤집어쓰고 자고 싶다.
1. 책 정보
-한강
-문학과 지성사
-한국시
-165쪽 240g 130*210*20mm
2. 책 소개
영혼의 부서짐을 예민하게 감지한, 소설가 한강의 첫 번째 시집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작가 한강의 첫 번째 시집『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말과 동거하는 인간의 능력과 욕망에 대해, 그리고 말과 더불어 시인이 경험하는 환희와 불안에 대해 이야기한 소설가 한강의 시집이다. 마치 소설 속 고통받는 인물들의 독백인 듯한 비명소리를 드러내어, 영혼의 부서짐을 예민하게 감지한다.
이 책에는 침묵의 그림에 육박하기 위해 피 흘리는 언어들이 있다. 그리고 피 흘리는 언어의 심장을 뜨겁게 응시하며 영혼의 존재로서의 인간을 확인하려는 시인이 있다. 그는 침묵과 암흑의 세계로부터 빛나는 진실을 건져 올렸던 최초의 언어에 가닿고자 한다. 뜨겁고도 차가운 한강의 첫 시집은 오로지 인간만이 지닌 ‘언어-영혼’의 소생 가능성을 점검해 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3. 느낀 점
한강 작가는 오래전 채식주의자로 처음 알게 되었다. 처음 채식주의자를 읽었을 때 굉장히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는데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었었다.
이 시집은 사놓고 몇 번 읽긴 했는데 좀 쓸쓸한 분위기가 요즘의 나는 그다지 유쾌하게 읽히지 않아서
자주 손이 가지 않은 시집이었다. 인간의 고통을 말하고자 하는 거 같은데...
왠지 이해하고 싶지 않아...
근데 요즘 흑백요리사를 재밌게 보고 있는데 보다가 배가 고파져서...
단지 저녁이라는 단어에 이끌리듯이 손이 갔다. 정말 아무 이유도 의미도 없이 고른 시집이었다.
시들이 그다지 친절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그 대신 시들에 이야기들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어떤 상황이 상상이 되고 한강의 소설 속 인물들이 상상이 되고
어떤 고통을 겪었을지 가늠하게 되고 그 연결고리도 찾아보게 되고 그랬다.
한강이란 작가의 세계를 조금 더 가까이 볼 수 있던 시간이었다.
왠지 인물들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는 시집의 느낌이 들었다. 그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다.
인물들의 고통이 그림 그려지는 그런 시집. 그게 굉장히 쓸쓸하게 느껴진다.
표지의 그림이 잘 어울린다고 느낀다.
한강 작가의 소설들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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