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23번째!
드디어 흑백요리사를 끝까지 다 봤다 ㅎㅎ 너무 재미있다...
시즌2도 빨리 제작해 줬으면 좋겠다. 예능은 오랜만에 봤는데 이렇게 재미있게 볼 줄은 몰랐다.
요리는 전혀 못하는데 요리 경연 프로그램은 왜 이렇게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뒤이어 아이언 셰프까지 보는 중이다.
보다보니 참 자기를 믿는 믿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서 자신감이 나오는구나.
나를 믿는 것! 그래서 잊고 있던 이 책이 생각났다. 나는 나를 잘 못 믿는다.
이 책을 읽다가 말았는데... 흑백요리사를 보다가 어떤 불이 지펴져서 ㅋㅋ
이 책을 펼쳤다. 자기 신뢰. 나도 나를 믿고싶어요. 영감을 받고 싶어서 자신감 있는 사람들이 부러워서 가져와봤다.
1. 책 정보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이종인 옮김
-현대지성
-성공/처세
- 216쪽328g150*225*20mm
2. 출판사 서평
니체의 초인(超人) 정신에서부터 BTS의 “Love yourself”까지,
수많은 사상가와 작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안겨준 책!
책 한 권으로 인생이 달라졌다고 말하는 사람은 믿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만큼 사람은 변화되기 힘들며, 더군다나 책 몇 권 읽어서 변화될 정도로 사람은 나약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대 철학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가 여행할 때마다 탐독했던 책이라면 어떤가? 더군다나 그가 자신의 대표작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구상하는 데 결정적인 힌트를 준 책이라면? 더 나아가 우리가 잘 아는 초인(超人) 사상이 바로 이 책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면?
버락 오바마는 어떤가? 알다시피 오바마는 지독한 독서광에다가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 토니 모리슨이 인정할 정도로 문학적 소양이 대단했다. 그런 오바마도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 이 책에서 많은 용기와 감동을 받아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시작한다.
마이클 잭슨도 최전성기 시절, 틈내서 직접 서점을 찾을 정도로 책을 좋아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그도 자신의 노래 가사에 이 사람의 철학 사상을 녹여냈을 정도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스티브 잡스가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식에서 했던 강의의 핵심도 일맥상통한다. “다른 누군가의 삶을 대신 살아가는 데 인생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이 생각한 대로 따라 사는 오류를 범하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의 견해 속에 자기 내면의 목소리가 파묻히지 않도록 하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직관과 열정을 따라갈 수 있는 용기입니다.”
최근에는 BTS의 멤버 김남준이 이 사람의 도서를 소개하면서 전 세계 아티스트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증명하기도 했다.
그렇다. 이 책의 저자 랄프 왈도 에머슨 이야기다. 그가 남긴 수많은 에세이와 책 중에서도 에세이 「자기 신뢰」는 현대 자기 계발서의 사상적 기초 혹은 출발점으로 인정받으며 미국의 개척ㆍ독립정신을 잘 보여주는 명강연으로 꼽힌다.
“너 자신을 알라”(소크라테스)
“너 자신을 믿으라”(에머슨)
에머슨 사상은 초월주의로 널리 알려졌는데, 이 사상이 가장 잘 담겨 있는 에세이가 「자기 신뢰」이다. 그리고 그 자기 신뢰를 바탕으로 인생과 자연 그리고 신성을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 에세이 「운명」은 에머슨의 저서 『인생의 처세』에 첫 번째로 실려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문장이다. 그리고 마지막 에세이 「개혁하는 인간」은 유출 혹은 진화의 개념에 따라 인간은 한없이 향상하는 쪽으로 자신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로, 국내 최초로 번역 소개되었다.
1) 에머슨은 14세에 하버드대학교를 입학하고, 신학을 공부해 23세에 목사가 되었으나 기존의 종교 체계에 순응하고 예배 형식을 따라 사는 것을 거부함으로써 「자기 신뢰」에서 말하는 “자기 생각을 믿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시작한다. 1838년(35세) 하버드 신학대학원 졸업반에서, 형식적이고 영감 없는 설교에 대해 맹렬하게 비판하자 목사들로부터 엄청난 반발을 사서 즉각 이단 취급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에머슨은 미 전역을 돌아다니며 40년간 총 1,500회 이상의 강연을 하면서 수많은 미국인에게 오롯이 자기 힘으로 우뚝 서는 삶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그는 기득권에 의지하지 않고도 자기를 온전히 믿고 살아간다면, 자기 영혼이 곧 빛이 되어 자족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2) 「운명」에서 에머슨은 권력이나 부는 강력한 힘이지만 운명을 이기지는 못한다고 역설한다. 그렇다면 인간은 운명에 무기력한 존재인가? 저자는 자연의 이치를 미리 생각하고 그 이치대로 살아간다면 운명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즉, 슬픔과 기쁨을 똑같이 받아들이고 운명과 의지, 이성과 반이성과 같이 상충하는 개념을 동시에 받아들이는 삶을 제안한다.
3) 「개혁하는 인간」은 이상(理想)을 맹신하지 말고 아이디어가 사회 내에서 합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격려하는 글이다. 그에 따르면 개혁가는 “진리를 회복시키는 사람”이고 “그 어떤 것에도 매수되지 않는 사람”이다. 그리고 사랑과 자기 신뢰를 기반으로 물질주의에 갇힌 정신을 회복하려 한다.
영혼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를 통하여 운명의 이치를 깨닫고 더 나아가 물질주의에 갇혀 있는 정신을 회복시키는 것, 이것이 책에서 소개한 세 편의 에세이 「자기 신뢰」, 「운명」, 「개혁하는 인간」의 일관된 주제이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Know Thyself)고 했다면, 에머슨은 “너 자신을 믿으라”(Trust Thyself)라고 역설함으로써 현대적 정신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것이다.
미국의 개척·독립정신의 초석이 된 불멸의 에세이 3편을
꼼꼼한 해제와 가독성 높은 완역으로 만난다
3. 느낀 점
철학 에세이다. 근데 읽다 보면 약간 짜증... 난다.
어렵기도 하고 말이 구구절절해.. 그래도 배울 게 많고 읽고 나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영감을 받을 수 있다.
내 생각을 믿는 것. 여태까지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조금 깨부수게 해 주었던 책이다.
세상을 조금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단지 내가 예전에 조금 읽다가 내버려두고 다시 조금 읽다가 치워두고를 반복했던 이유가
재미가 없거나 그런 이유보다는... 다소 이해하기가 어려운 지점들이 있었다. 내가 세상에 너무 찌들어 있었나 보다.
그다지 친절한 책은 아니라고 느꼈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어렵거나 그렇진 않았지만. 집중이 잘 되지 않았었다.
그런데 읽다 보니 생각이 환기되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갇혀있던 생각이 많이 열린 기분이 들었다. 읽다 보면 세상을 살아가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다.
그리고 삶에 대한 통찰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 주었다.
내가 지금 지쳤는지 그냥 무작정 달리기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천천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긍정적인 감정을 갖기 위해서 삶을 통찰한다는 것. 그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 아닐까.
나의 생각을 믿는 것. 일하다가 힘들어 죽겠는데 이거 보니까 그냥 뭔가 쪼들리는 느낌도 들었다.. 이거 아니라고 말하는 거 같아서 왠지 혼나는 느낌도 들고. 이렇게 감정이입하고 싶지는 않은데. 내가 지금 힘들긴 한가보다. ㅋㅋ
다른 데서 찾지 말고 그냥 모든 건 나한테 있다는 것. 나를 믿으란 것.
통찰과 감정, 이렇게 두 가지를 융합해야 의지라는 에너지가 생기고 인간을 그의 의지로 전환시켜 그가 곧 의지이고 의지가 곧 그인 상황이 되지 않으면 아무런 추진력도 생기지 않는다. 이런 문구도 있었는데. 책에서는 그냥 하는 말인데
이게 읽다가 너무 사적으로 느껴져서 뜨끔했다.
여행 가고 싶어 죽겠는데 여행 못 가는 상황이 힘들어 죽겠는데 이 책에서는 여행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게 위로가 되면서도 아.., 뭔가 싫었다. 긍정적으로 말 좀 해줘요.라고 읽고 있더라.ㅋㅋㅋ
지금 너무 감정적인 상태에서 책을 읽고 있구나.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요가라도 시작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했다.
어쨌든 책 내용만 봤을 땐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다. 흥미롭고 재미있다.
사회에 자신을 맞추는 게 아니라 나의 개성을 내세우자! 남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지칠 때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내가 뭐 하는 거지 나에 대한 확신이 생기지 않을 때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하고 있을 때 읽으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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